네이버 블로그 시즌2가 오픈했다.
오픈 전 부터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단서들을 제공하며 많은 기대감을 부풀렸던건 사실이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가 오픈한 것은 시즌 2로 가기위한 첫번째 단계로서 I'm a blog Designer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다른 무엇보다 디자인 부분에 역량을 쏟아 붇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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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네이버 블로그는 시즌2가 갖고 있는 4가지의 Master Plan 아래 단계별로 오픈을 할것이다. 과연 네이버 블로그 시즌 2의 첫번째 전략은 무엇일까?

D.A Norman은 "Emotional Design"이라는 책에서 "사용자에게 긍정적 감성을 제공할 경우 어느 정도의 사용성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 이는 다른 무엇보다 디자인의 역량을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디자인의 가치가 사용자의 감성을 긍정적인 태도로 바꿀 수 있는 요소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네이버는 개편 첫번째 전략을 디자인으로 선택한 듯하다.  

어쩌면 네이버 블로그는 디자인보다는 다른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네이버는 디자인을 선택하였고. 그 결과 나쁘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

일단 서비스형 블로그에서 가장 많은 불편함을 겪었던 부분이 디자인이다. 네이버는 이를 컴포넌트의 모듈화와 원더 툴로서 충분히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그 부분들을 자세히 알아보겠다.

첫번째.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블로그 관리 부분이다. 블로그 관리 부분은 스킨설정. 아이템 설정. 환경 설정으로 나뉘어져 있다.  기존에는 관리라는 메뉴 탭을 통해 복잡한 메뉴 히어라키를 통해 블로그를 설정하는 것이 무척 힘겨웠고. 선택 가능한 복잡한 메뉴로 인해서 많은 시행 착오를 불러 일으켰던 부분이었다. 현재 개편된 시즌 2에서는 하단 이미지와 같이 태스크 가시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내가 관리에서 설정 할 수 있는 3가지의 메인 태스크와 메인태스크에 포함된 각각의 서브 태스크들이 보기 좋게 잘 나열되어 있어 심미적 관점 뿐만 아니라 사용성 관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선택 가능한 메뉴 히어라키를 참 보기 좋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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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관리 화면>

두번째는 당신도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라고 외치는 스킨/레이아웃/리모콘 설정 부분이다. 이 화면 역시 상단에 수행해야될 태스크를 보기 좋게 나열해 주고 있다. 메인 태그스크(상단)간 이동도 수월하며 메인 태스크에 포함된 서브 태스크(우측)들도 유연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이 부분의 특징은 원더 툴을 이용하여 사용자들이 블로그 컴포넌트를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블로그 컴포넌트를 자유롭게 제거. 추가 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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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아웃 선택 화면>

세번째는  리모콘 설정 부분이다. 시즌2 개편 카테고리 중에 필자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부분이다. 블로그에 포함되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에 대해서 사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박스 라인에서 부터 시작해 라인 컬러. 포스트 스타일. 달력 스타일. 다양한 네이버 로고 등 그 시도 만큼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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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모콘 화면>
  

네이버의 이번 개편은 4가지 단계 중 첫번째에 불가하다. 이를 두고 실망이다. 낚였다. 그럴줄 알았다의 반응은 대부분 설치형 블로거 사이에서 들려오고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서비스형 블로그와 설치형 블로그를 비교하는 것은 비교 자체가 힘들다. 사용하는 User층이 다르고. User들의 사용 목적이 다르며. Usage Pattern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서비스 전략이 다른 것이다. 이미 서비스형 블로거들과 설치형 블로거들은 분리가 되었다고 본다. 그렇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서비스형 블로거들에게 제공해야 될 것들이 무엇인지 선택할 필요가 있었다. 설치형 블로그를 따라간다고 좋은 블로그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설치형 블로거들만이 진정한 블로거라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 과연 서비스형 블로거들이 원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1. 네이버 블로거들은 인터넷 성숙도가 낮은 일반 사용자들이다.
설치형 블로거들과 달리 네이버 블로그의 사용자는 롱테일의 꼬리부분에 있는 사용자들이다. 내 친구가 그렇고. 여자친구가 그렇다. 그들에게는 쉽게 사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능들이 많다고.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고 좋은 블로그가 아니다. 그냥 내가 원하는 것 편하게 스크랩하고. 쉽게 포스팅하고, 쉽게 디자인을 바꿀수 있으면 그것이 바로 좋은 블로그 이다. 이는 설치형 블로거들과는 다른 퍼소나를 같고 있음을 의미하며 설치형 블로그와 동일한 서비스 전략을 사용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2. 서비스형 블로그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디자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기존 네이버 블로그의 단점은 제한된 템플릿 안에서 디자인을 해결해야 된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과 같은 디자인은 싫어효라는 점을 내세우는 블로거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며, 너도 나도 설치형으로 옮겨갔던 문제도 있었고. 네이버로서는 디자인의 템플릿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을 것이다.

3. 설치형 블로거와의 차별화를 제시하였다.
네이버의 많은 블로거들이 설치형으로 옮겨 갔다. 네이버로서는 이같은 사용자들의 유출을 막고 다른 서비스형 블로그 사용자들을 영입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양쪽 블로그 사용자들을 데려올 차별화 전략을 세운것이다. 시즌2에서 보여주는 디자인 기능은 정말 매력적이다. 아직 설치형 블로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초보 블로거들과 다른 서비스사의 불만을 갖고 있는 블로거들이 대거 이동할 가능성도 배재 할 수 없다.

4. 네이버의 시즌2는 아직 진행형이다.
아직 시즌2가 좋다 나쁘다 거론할 시점은 아닌것 같다. 시즌 2는 아직 4단계중 첫단계만을 보여준것이며. 그 발빠른 행보에 관심이 가져 진다. 시즌2가 갖고 있는 4가지 전략의 방향성이 계속 관심을 끌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처음에는 시즌2가 좋다 혹은 나쁘다라는 평가를 내릴 생각으로 포스팅을 하였다. 하지만 하나 하나 깊게 생각할 수록 네이버의 이번 개편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를 생각하고 이에 맞는 네이버 블로그의 서비스 전략을 생각하면. 이번 개편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점은 과연 사용자에게 디자인 선택권을 어느 정도까지 제공할 것인가 이다. 이번 개편으로 인해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 성숙도는 점점 상승할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요구를 할 것이다. 몇가지 중우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 더 사용해보고 포스팅을 하겠다.

마지막으로 네이버의 올바른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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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를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가..상당히 자극적이고도 궁금한 제목이다.
인터랙션 분야에서 기업이든 학교든 제품의 개선 혹은 새로운 제품을 기획할때 누구나 쓰는 말이 UCD(User Centered Design)이다. 이 UCD는 상당히 유토피아적 마인드와 상당히 위험을 초래할 의미를 담고 있다. 유토피아적 마인드는 기존 제품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에 서서 디자인을 하겠다는 정말 꿈의 디자인을 하겠다는 것이고, 위험을 초래할 의미는 어느 특정 계층이 아닌 누구에게나 다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 결국은 매력적인 제품을 못 만드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세상에 누구에게나 다 만족하는 제품이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분명 UCD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네이버 서비스는 누구에게나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 발악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1500만명의 네이버 유저중 50% 이상은 네이버 서비스를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그럼 누가 네이버를 이렇게 만들었는가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것은 결국 UCD를 쫓아가기만 했던 네이버는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서비스를 만들어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도 필요해여..저것도 필요해여..네..그럼 다 제공해 드리겠습니다..결국 이렇게 됬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물론 네이버가 인터넷 문화를 만들고 조성하는 이론도 맞다. 이 이론에 따르면 결국 네이버 측에서 사람들이 네이버를 이렇게 만들도록 조성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쪽 측면은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하고 있어서 이 측면에 대한 포스팅은 하지 않겠다. 네이버의 블펌 &스크랩 악성 댓글 문화는 누구나 아는 얘기인거 같아 하지 않겠다. 필자는 UCD 측면에서만 얘기를 하겠다.

UCD 이론을 가만히 보면, "네이버 유저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면 최상의 서비스"라는 답이 나온다. 즉, 모든 악행이 네이버의 탓만은 아니며 네이버 유저들에게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네이버 유저들도 과연 네이버가 악행을 저질르고 있다고 대다수 사용자들이 인정할까? 답은 "아니다"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유저들이 원하는 서비스 기능이나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해왔고, 내가 해달라는거 내가 원하는거 잘 지원해준 SMART AGENT와도 같다. 여기 저기 있는 정보들을 잘 쓸어 담을 수 있게 해줬고, 기본적인 퀄리티 있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고, 실명 밝히지 않아도 내 맘대로 내 의견 어필하게 해주었다.그리고 가십꺼리 기사들도 잘 푸쉬 해주었다. 더이상 바라는게 있을까 라는 말이다.

인터넷 미디어가 발달했고. 인터넷 유저들의 인터넷 사용 성숙도가 높다 하지만 네이버 유저들은 가장 대중적인 유저층에 속한다. 설치형 불로거들과 인터넷 해비 유저들이 생각하는 마인드를 쉽게 파악하고 어필할 수 있을 정도의 성숙도를 갖고 있지는 못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는 이제 UCD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 네이버 유저들이 원하는 UCD가 아닌 인터넷 유저들이 원하는 UCD 전략으로 변해가야 한다. 네이버는 이미 인터넷 전체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포스와 파워를 갖게 되었다. 네이버가 좋은 마인드를 갖고 좋은 기업으로 성장해야 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네이버는 1500만명이라는 유저층을 갖고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유저가 그들이다. 네이버가 하면 다음도. 네이트도. 엠파스도 따라간다.

이미 인터넷 문화의 지배 구조는 서서히 기업에서 사용자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의 역할은 너무 중요하다. 단순히 플랫폼 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문화를 가이드 해 줄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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